8월 천궁 재배 기술 정보

8월 천궁 재배 기술 정보◆ 생육 관리  ❍ 천궁 뿌리는 7월 하순~8월 상순에 근경이 형성되고, 8월 하순~9월 상순에 근경이 비대하기 시작하여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경에 급격히 비대함    – ‘일천궁’은 뿌리가 얕아 가뭄 피해를 많이 받는 작물로 근경형성기에 가뭄 피해를 받으면 수량이 감소하지만 근경비대기에는 수량 감소가 크므로 근경비대기인 8월 하순에 특히 토양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한 물 관리가 필요함 ◆ 병해충 방제  ❍ 탄저병    – 감염 초기에는 주로 잎 가장자리에 갈색 부정형의 병반이 형성되며, 심한 경우 줄기로 옮겨가 포기 전체가 말라죽음     – 6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 중순까지 점차 증가함    – 예방 및 방제로는 연작을 피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임 ❍ 줄기썩음병     – 병원균에 감염되면 잎이 마르면서 줄기가 썩고 지상부가 누렇게 변하며 심한 경우 포기 전체가 고사함    – 6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 중순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데, 장마 이후 고온 다습 조건에서 발생이 심함    – 장마 전 7월 중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임  ❍ 잎마름병    – 병원균에 감염되면 초기 증상은 탄저병과 비슷하며 처음에는 잎줄기에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장마 후 심한 경우 잎 전체가 말라죽어서 지하부에서 새로운 싹이 나옴    – 6월 하순부터 발병되기 시작하며 점차적으로 증가함◆ 약용작물 고온 피해 막는 ‘저온성 필름’ 개발  ❍ 우리나라 주요 약용작물인 ‘일천궁’과 ‘참당귀’*등을 더운 여름에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   * ‘일천궁’ㆍ‘참당귀’: 둘 다 미나리과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예부터 보혈기능이 있어 부인병 치료제로 활용하며 ‘일천궁’은 영양, 제천, ‘참당귀’는 영양, 제천, 진부 등에서 재배되고 둘 다 30℃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면 고온 피해를 보기 쉬워 진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해마다 크고 작은 고온 피해가 발생함  ❍ 농촌진흥청은 이상기상으로 인한 고온기 약용작물 피해를 해결하고자 산업체와 공동으로 밭에 덮는 저온성 필름(저온성 멀칭 필름)을 개발했다고 밝혔음  ❍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봄철 작물 생육을 돕고*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검은색 필름(흑색 멀칭 필름) 덮는데, 이 검은색 필름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철 지나치게 열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음   * 멀칭 필름은 봄철에 두둑 표면을 따뜻하게 해 식물이 빨리 자랄 수 있도록 돕지만, 고온에는 역효과  ❍ 특히 더위가 한창일 때 필름을 덮은 밭두둑 겉면 온도는 60~70℃까지 올라 ‘일천궁’과 ‘참당귀’처럼 고온에 약한 작물은 말라죽기 쉬움    – 실제로 불볕더위가 이어진 2018년에는 자체 조사한 약용작물 105개 재배지의 40~70%가 말라 죽는 피해를 봤음  ❍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재배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저온성 필름 신소재를 개발했음    – 폴리에틸렌(PE)으로 만드는 기존 검은색 필름과 달리, 새로 개발한 저온성 필름은 폴리에틸렌(PE)과 탄산칼슘, 이산화규소 등을 이용한 복합 재질로 고온 피해를 막으면서도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겉은 흰색이고 속은 검은색인 형태*로 제작했음     * 기존 필름이 검은색이 많은 이유는 빛 투과율을 떨어뜨려 잡초를 억제하려는 목적이 크며 새로 개발한 필름도 잡초 억제를 위해 속은 검은색으로 만듦    – 이 필름은 기존 검은색 필름보다 공기가 잘 통하고, 빛 반사율과 열 차단 기능이 우수하며, 수분이 밖으로 증발하게 함으로써 밭두둑의 높은 온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

– 실험 결과, 저온성 필름은 기존 필름보다 여름철 한낮(오후 1~3시 측정)의 두둑 표면 온도를 최대 15~30도(℃), 토양 온도를 최대 7~9도(℃) 정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시를 전후로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더 컸음    – 저온성 필름을 이용해 고온에 취약한 ‘일천궁’을 3년에 걸쳐 재배한 결과, 자람상태(생육)가 안정적인 것을 확인했음    – 고온으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‘일천궁’ 주산지인 경북 영양, 충북 제천보다 한 해 평균 기온이 약 1~2도(℃) 정도 높은 충북 음성에서 비교 실험했을 때도 저온성 필름을 덮어 재배한 것이 기존 필름을 덮어 재배한 것보다 식물 길이(초장)가 약 32% 정도 더 길었음    – 말라 죽는 비율(고사율)은 기존 필름 62.7%에서 저온성 필름 14.8%로 약 76.4% 감소해 이상고온에도 안정적으로 약용작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  ❍ 농촌진흥청은 필름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*했으며, 앞으로 소재의 경제성과 내구성을 높여 약용작물뿐 아니라, 고온에 취약한 원예·식량작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   * 특허출원명: 고온경감 효과가 우수한 농업용 다공성 합지필름(505-81-41257)  ❍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“농가에서는 최근 좀 더 서늘한 기후를 찾아 주산지를 떠나 강원도 산간지대로 옮겨가 ‘일천궁’을 재배하고 있지만, 전기, 관수시설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먼 곳을 오가며 재배하다 보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.”라며 “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신소재 필름을 활용해 국산 약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.”라고 전했음기존 필름과 저온성 멀칭 필름을 이용한 일천궁 재배

약용작물별 고온 영향(2018, 폭염)

– 참당귀, 작약, 백출, 일천궁, 오미자 등 고온 피해가 큰 작물은 심한 경우 재배지의 고사율이 약 40~70%에 이를 수 있음    – 일당귀, 황기, 지황, 맥문동, 도라지 등은 고온 피해가 중간인 작물들로 심한 경우 재배지 고사율이 약 10~37%에 이를 수 있음 ◆ 장마철 약용작물 병 방제, 비 온 뒤 관리가 중요  ❍ 농촌진흥청은 장마철 이후 약용작물에서 많이 발생하는 주요 병에 대해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음    – 물 빠짐(배수)이 좋지 않은 밭이나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각종 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확히 진단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  ❍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면 작물의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, 토양을 통해 전염되는 역병, 시들음병, 뿌리썩음 증상이 발생하기 쉬움    – 특히 한 번 병이 발생하면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빠른 지황, 삽주, 황기 등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  ❍ 역병은 땅 가까이에 있는 줄기가 짙은 갈색(흑갈색)으로 변하다 마지막에는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죽는 병으로, 병원균이 물을 따라 급속히 전파됨  ❍ 시들음병에 걸린 작물은 싹(순)과 잎끝부터 시들어 줄기나 뿌리를 잘라보면 속이 붉은 갈색(적갈색)으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음  ❍ 뿌리썩음은 지황 등 뿌리조직이 연약한 작물에서 토양수분 함량이 높을 때 자주 발생함    – 이런 병을 예방하려면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고 땅속 부분(지하부)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며 전용 약제를 제때 뿌려줌  ❍ 토양이 지나치게 습한 상태에서 낮 기온이 30℃ 이상으로 오르면 땅 겉면 위에 있는 잎(지상부)에 각종 점무늬병, 탄저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  ❍ 점무늬병은 병든 잎 표면에 많은 병원균을 배출하고, 이미 생긴 병 무늬들이 합쳐지면서 잎마름으로 확대돼 피해를 줌  ❍ 탄저병은 덥고 습한 조건에서 잎과 줄기에 불규칙한 점무늬를 형성하는데 심한 경우 식물체 전체가 말라죽기도 함    – 병 예방 차원에서 약제를 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병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비가 오기 전후에 식물체 표면에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등록 약제를 뿌려줌  ❍ 약용작물 약제 정보는 ‘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(psis.rda.go.kr)’에서 확인할 수 있음  ❍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“비가 많이 내린 뒤 토양이 지나치게 습해져 병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므로 철저한 예방과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.”라며 “평소에도 재배지를 깨끗이 관리해 병 발생 요인을 줄여야 한다.”라고 말했음장마기 이후 약용작물에 발생하는 주요 병 피해 증상

8월 원예·특용작물 기술정보(제122호)